금보다 비트코인이 좋아…6만6천 불 넘어 사상 최고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시작된 다음 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들어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의 위험회피 수단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찾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상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습니다.<br /><br />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7천 달러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중순 약 6만5천 달러로 종전 최고 가격을 찍었던 비트코인은 한때 4만4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국이었던 중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후 중국 내 채굴업자들이 미국 등으로 이동한 뒤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을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건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(ETF) 거래가 시작된 영향이 큽니다.<br /><br />비록 현물이 아닌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설계된 상품이지만, 가상화폐가 월가의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졌습니다.<br /><br />일반 증권회사들이 다른 ETF 상품들처럼 손쉽게 비트코인에 간접투자를 할 수 있게 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위험 회피, 헤지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나은 헤지 수단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이 급등의 주요인"이라면서 "지난 9월 이후 금 ETF에서 비트코인 펀드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 가격이 천장을 뚫자 단기적으로 7만 달러, 올해 안에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