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비록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은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지만, 목표 지점까지의 비행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 <br /> 짧지만, 숨 막혔던 여정을 민경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전장 47.2미터 무게 200톤,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초반 비행은 순조로웠습니다.<br /><br /> 1단 로켓에 묶여 있는 추력 75톤급 엔진 4개로 비행을 시작한 누리호는 발사 후 약 2분 뒤 고도 59km 상공에 도달했습니다.<br /><br /> 여기서 1단 로켓을 분리하고서 2단 로켓에 달린 75톤급 엔진 1개로 비행을 이어갔고, <br /><br /> 우주 공간인 고도 191km에서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을 제거했습니다.<br /><br /> 고도 258km 상공에 도착한 누리호는 2단 로켓을 떼어내고, 7톤급 엔진 1개로 마지막 비행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마침내 목표 지점인 고도 700km에 무사히 안착한 뒤 위성 모사체가 최종 분리됐지만, 궤도 안착에는 결국 실패했습니다.<br /> <br />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