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리호 비행 완료…"궤도 안착 미완의 과제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의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'누리호'가, 첫 시도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목표 고도 700킬로미터까지 도달을 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경제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차승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첫 시도 만에 고도 700㎞까지 비행을 완료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도달했지만, 탑재체인 더미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 엔진의 작동이 예정보다 조기에 종료돼, 마지막 순간에 충분한 속력을 얻지 못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누리호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늘 오후 5시,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1.5t 모사체 위성을 탑재하고 날아올랐습니다.<br /><br />개발 착수 11년 7개월 만의 도전인데요.<br /><br />발사 2분 7초 뒤 고도 59km에서 1단 분리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위성 덮개인 페어링과 2단 분리를 거쳐, 발사 약 16분 뒤인 오후 5시 15분, 고도 700km에서 더미 위성이 정상 분리됐습니다.<br /><br />안정적 비행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, 위성의 궤도 안착은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2010년 3월 개발 사업이 시작된 누리호는 '심장'인 엔진부터 부피의 약 80%를 차지하는 탱크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는데요.<br /><br />한 차례 시도 만에 고도 700㎞까지 진입하며 우리 항공우주기술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3단 엔진 조기 종료의 원인을 분석하고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분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누리호는 내년 5월 두 번째 발사를 진행한 뒤 이후로도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을 확인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