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민건강 보험공단이 콜센터 직원 1600명을 별도 기관을 설립해 채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2월부터 빚어온 공단과 콜센터 노조간 갈등은 일단 잠재웠지만, 노조끼리 갈등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공기관을 새로 설립해 고객센터 상담사 1600여 명을 정규직 고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최종 확정되면 정규직 전환을 위해 소속기관을 설립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. <br><br>소속기관은 공단과 같은 법인으로 조직, 예산 등은 공단 이사회의 통제를 받지만 채용, 인사, 임금 등은 독립 운영되는 별도 기관입니다.<br> <br>오늘 공단과 고객센터 노조간 합의로 2월부터 이어진 양측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습니다. <br> <br>회의에 참석한 공단 측 노조 관계자는 "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중시하는 차원에서 대부분 찬성하는 분위기였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반면 공정성을 둘러싼 '노-노'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습니다. <br> <br>공단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가치연대는 '역차별'이라며 반발합니다. <br><br>오픈채팅방에는 "이번 결정은 코미디다" "젊은 직원들이 돌아설 것이다"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.<br> <br>앞서 어제는 '소속기관 설립에 반대한다'는 국민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보안검색 1천900명을 직접 고용해 논란을 빚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국민연금관리공단도 지난 2019년 콜센터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노조끼리 갈등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(정규직 전환 과정이) 외부인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열려 있다고 판단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은 중요하다. (그렇지 않으면) 공정성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." <br> <br>앞으로 건보공단은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채용전환 방식과 임금체계 등을 구체화 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박희현 <br>영상편집 유하영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