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임 혐의 빠진 유동규…대장동 수사 난항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(21일)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예상과 달리 배임 혐의는 제외됐고 뇌물 혐의만 적용됐는데요.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어제(21일) 유동규 전 본부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적용된 혐의는 두 가지로, 뇌물과 부정처사 후 수뢰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유씨가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3억 5,200만 원을 받았고, 사업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구속 당시 적용됐던 배임 혐의는 빠졌는데요.<br /><br />그동안 검찰은 유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에 최소 1,100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같은 혐의로 화천대유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신중론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배임 혐의에 대해선 "공범 관계 등을 명확히 한 뒤 처리할 예정"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유씨도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냈는데요.<br /><br />"거액의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"며 오히려 "자신에게 수백억을 줄 것처럼 이야기한 김만배 씨를 따라다니다가 녹음당하는 줄도 모른 채 주범으로 몰렸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의 검찰 수사는 어떻게 이뤄질 전망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주요 인물들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사업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어떻게 빠지게 됐는지, 정치·법조계 인사에게 350억 원의 로비가 이뤄졌는지 등입니다.<br /><br />관련 의혹을 해소하려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,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이렇게 4명을 불러 대질조사도 이뤄졌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서로 간의 진술이 엇갈리며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1일)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해 대장동 관련 파일을 확보했지만, 뒷북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, 주요 수사 대상자들의 '혐의 다지기'에 나서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