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, 광주 거쳐 봉하로…윤석열 '사과 사진' 역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광주 국립 5·18 민주묘지를 찾은 데 이어,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오늘은 호남 일정을 소화 중입니다.<br /><br />조만간 지사직 사퇴를 앞두고 있는 만큼,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챙기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되는데요.<br /><br />오전엔 광주 국립 5·18 민주묘지를 찾아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"우리의 민주주의는 광주의 피로 만들어진 것"이라며 "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새롭게 시작하게 한 사회적 어머니"라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'전두환 옹호 발언'으로 논란을 빚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"전두환 이름이 가지는 엄혹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을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에 설치된 '전두환 돌판'을 밟고, "전두환은 집단학살범", "제발 오래 사셔서 법률 바꿔서라도 처벌받길 기대한다"는 말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, 지금은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데 권양숙 여사와의 비공개 면담도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에 당면한 최대 현안은 '원팀 선대위' 구성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는 이틀 전 전화 통화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로 협의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는데요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도 조율 중인데, 현재로선 이 전 대표와의 만남 이후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침묵 속에 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SNS에 윤석열 후보의 '전두환 옹호 망발'을 지적하며, "윤석열 후보가 이미 대선주자의 자격을 잃었다"는 글을 썼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4명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차 맞수토론을 치르죠.<br /><br />토론을 앞두고 '사과 사진' 논란이 빚어졌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에선 때아닌 '사과 사진' 공방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'전두환 옹호 발언'에 대해 "송구하다"고 밝힌 어젯밤,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어진 건데요.<br /><br />나무에 끈으로 사과를 달아놓은 사진과 반려견 '토리'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인데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윤 후보는 앞서 사과가 등장하는 돌잡이 사진도 올린 바 있는데, '사과 사진'이 연일 SNS에 게재되자 정치권에서는 이런저런 해석을 낳으며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캠프는 '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 후보, 국민 조롱을 멈추라'고 일갈했고, 홍준표 캠프도 "가뜩이나 엎드려 절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"고 논평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캠프도 "진실한 반성이 없다.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이 될 것"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석 대표는 직접 윤 후보를 거론하진 않았지만, SNS에 "상식을 초월" "착잡하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캠프는 "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"며 앞으론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고, 문제의 사진이 게재됐던 반려동물 전용 SNS 계정 자체도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국민의힘은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강하게 문제 삼으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고삐를 쥐었습니다.<br /><br />"이재명 일병구하기", "날치기 공작기소"라고 쏘아붙이며 대검찰청으로 달려가 "이재명 사설 로펌으로 나선 것"이라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오늘 오후 5시 반 2차 맞수토론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진표는 윤석열 대 유승민, 홍준표 대 원희룡 후보인데, 이 자리에서 윤 후보의 '전두환 발언', '대장동 의혹', '고발 사주 의혹' 등을 놓고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토론회는 연합뉴스TV가 생중계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