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발사된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큰아쉬움을 남겼는데요. <br> <br>궤도에 오르지 못한 더미 위성은 호주에서 400km 정도 떨어진 공해로 추락했습니다.<br><br>정부는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권현준 /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] <br>"항우연의 많은 분들이 거의 끝까지 계단 하나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. 내년 5월에 성공시킬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모두의 바람을 안고 우주로 향했지만 마지막 한 계단을 남기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누리호. <br> <br>원인은 7톤급 엔진이 장착된 마지막 3단 로켓에 있었습니다. <br><br>3단 로켓은 본래 521초 동안 연소되며 초속 7.5km에 도달해야 했지만 475초밖에 연소되지 못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겁니다.<br> <br>[오승협 /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] <br>"연료가 부족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가압 시스템 문제라든지 밸브의 오작동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추정되는 사안입니다." <br> <br>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를 바탕으로 내년 5월 19일 2차 시험발사를 하는데 이때는 더미 위성 대신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합니다. <br><br>이후 24년과 26년, 27년 세 차례 발사를 통해 실제 운용할 위성들을 쏘아 올리게 됩니다. <br> <br>[허환일 /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] <br>"계속 반복해서 성공해야지 발사체 신뢰성이 향상되고 외국의 인공위성도 실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. 그런 측면에서 계속 발사가 굉장히 중요한 거고요." <br> <br>앞으로 누리호의 성능 개량도 진행됩니다. <br> <br>누리호의 주력인 75톤급 엔진을 82톤으로 올리고 탑재 중량도 2.8톤까지 높이며 2030년 달 탐사선 발사의 초석을 다집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