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갯마을의 하루는?…'갯벌 어로' 무형문화재 된다

2021-10-24 2 Dailymotion

갯마을의 하루는?…'갯벌 어로' 무형문화재 된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우리 갯벌은 이미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엔 해산물을 잡는 전통 기술이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됩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가 '갯벌 어로'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갯마을의 하루는 물때에 맞춰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물이 빠질 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첫째.<br /><br />통통배의 조타기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돌아갑니다.<br /><br />그 사이, 어민들은 미리 뿌려둔 꼬막을 거둬들입니다.<br /><br />운 없이 딸려온 꽃게는 덤입니다.<br /><br /> "꽃게 한 마리 들었다 꽃게!"<br /><br />그렇게 도착한 갯벌, 오늘의 목표는 낙지입니다.<br /><br />낙지 구멍을 찾아 삽으로 파낸 뒤 맨손으로 잽싸게 끌어내는 지역의 전통방식입니다.<br /><br /> "먼 거는 질러 잡는 거죠. 구멍이 여기 있으면 파서 잡는 게 아니라 넣어서 찍어서 구멍을 거기서 찾는 거죠."<br /><br />생각보다 재빠른 낙지.<br /><br /> "아, 이게 얼른 못 잡으면 숨구멍으로 빠져버려서…(있는 건 보셨어요?) 네, 허허"<br /><br />3시간가량의 작업이 끝나면, 결과물은 어느새 수북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갯벌에서 낙지 같은 해산물을 잡는 어업기술이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됩니다.<br /><br />서해안과 남해안에 널리 전승되는 문화로 보고, 전통 지식과 마을의 조직문화 역시 지정 대상에 포함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서천에는 긁개, 전남 보성에는 뻘배, 지역별로 전승되는 어업 방식과 금어기를 설정하는 등 자연을 생각하는 공동체문화를 두루 인정한 겁니다.<br /><br /> "바다에서 공유재를 생산해서 공동조업해서 공동판매하는 집단이에요. 어촌은 공동체로 상당히 잘 뭉쳐져 있고요."<br /><br />해산물의 보고이자 어촌 공동체의 중심인 갯벌.<br /><br />그 안엔 자연을 착취의 대상이 아닌 공존의 대상으로 여기는 우리 전통의 가치관이 깃들어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