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코로나 확산세…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 총력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는 '위드 코로나' 대신 '코로나 제로 목표'를 유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방역 수준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베이징시 창핑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이 아파트 단지 주민이 네이멍구를 단체 관광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조사에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 "여행객 중 한 명은 10월 15일 최고 기온 39도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.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베이징 방역당국은 아파트와 확진자가 다녀간 약국 등을 봉쇄했고, 해당 지역은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는 간쑤성 등을 다녀온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방역 관리에 주력해 온 베이징시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시는 밀접접촉자와 2차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베이징 전역에서 대규모 역학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에게는 베이징 밖을 넘나드는 여행을 잠정 중단하고,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베이징을 떠나지 말 것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주요 관광지들은 다시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간쑤성은 성내 모든 여행명소와 더불어 공연장과 영화관, 전시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네이멍구는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학교까지 문을 닫기로 하는 한편, 인접국 몽골과 교역을 하는 거점 지역 '처커 통상구'를 잠정 폐쇄했다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처커 통상구는 특히, 몽골산 석탄을 수입하는 중국의 주요 통로인데,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 속에서도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문을 닫아 버린 것입니다.<br /><br />'코로나 제로'를 방역의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 당국은 해외 입국 시 3주간의 시설격리 정책을 여전히 유지하며 수도 베이징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