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유엔 가입 50년 앞두고…美 "대만 참여 지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이 최근 대만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, 이번엔 미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확대에 지지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엔 가입 50년 기념 연설을 앞두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'대만 방어' 발언에 미국과 중국은 또 한 번 얼굴을 붉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반발에 미 국방장관, 백악관 대변인까지 '하나의 중국'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단순 실언이냐, 의도가 있는 발언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어떤 변화도 없습니다. 대통령이 정책의 변화를 발표하거나 우리 정책을 바꾸겠다고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. 우리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과 대만은 양측 외교부 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확대를 논의하는 화상 포럼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미측 참석자들이 보건, 환경, 기후변화 같은 국제적 도전과제와 관련한 유엔 기구에 대만의 참여 확대를 지원한다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포럼은 중국의 유엔 가입 50주년을 목전에 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끕니다.<br /><br />중국 입장에선 뜻깊은 시점에 미국이 유엔 내 대만의 역할 확대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보란 듯이 개최한 셈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만은 유엔 창립 멤버였지만 1971년 유엔이 중국을 유일한 합법 대표로 승인하면서 회원국 지위를 잃었고 이후 대만의 가입자격을 놓고 중국과 대만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.<br /><br />25일 시진핑 주석의 유엔 가입 50주년 기념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,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 방어 발언에 대해서도 언행을 조심하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