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21일 오후 2시, 부산 사하구 을숙도 주변 낙동강 하구. 이곳에 설치된 하굿둑 좌안문(수문) 10개 중 9번 수문이 열려있었다. 지난 24년간 이 수문은 강물을 바다로 빠져나가게 할 때만 사용됐지만 이날은 사뭇 달랐다. 밀물 때도 수문을 열어 바닷물 10만t을 강 쪽으로 흘러 들어오게 한 것이다. 상대적으로 무거운 바닷물은 아래쪽, 민물은 위쪽에서 흐른다고 한다. <br /> <br /> 이날 수문 위쪽에선 바다 어종인 숭어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확인됐다.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 생태계 복원을 위한 4차 개방 사흘째, 하구둑이 문을 열면서 갇혀 있던 생태계도 서서히 숨을 쉬는 모습이었다. <br /> <br /> 하굿둑을 바라보던 양승경 수자원공사 부산지사장은 "예전에도 숭어나 연어가 아예 없던건 아니지만, 수문 개방 후엔 숭어와 연어가 다시 많이 보이고 있다"면서 "강 주변에 습지가 있어서 생태적 보전 가치도 높다"고 설명했다. <br /> <br /> ━<br /> 올해 4개월 개방…바닷장어 돌아와 <br /> 길이 853m의 낙동강 하굿둑은 1987년 11월 완공됐다. 바닷물의 역류를 막기 위한 목적이 컸다. '짠물'이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 하자 인근 주민들의 취수 중단 일수가 줄었다. 1만800ha에 달하는 농지도 염해에서 벗어나게 됐다. <br /> <br /> 하지만 낙동강 상류 30km 지점인 경남 합천에서 바닷장어가 잡힐 정도였던 기수 생태계(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의 하구 생태계)가 무너지는 부작용이 생겼다. 숭어· 연어 등 회귀성 어종이나 재첩도 모습을 감췄다.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17860?cloc=dailymotion</a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