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인플레 통제 가능?…우려 확산에 불안 해소 주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공급망의 병목 현상에다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내년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속에 미국 재정, 통화 책임자들은 불안 해소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대비 5.4%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개월 연속 5%대를 지속한 건데, 2008년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부터 경제 회복 과정에서 공급망 병목 현상, 원유,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 급등, 노동력 부족에 따른 물류 대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미국 내 인플레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사실상 이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'인플레이션이 언제쯤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냐'라는 질문에 "물가 상승률은 이미 일어난 일들로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내년 하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"고 말한 겁니다.<br /><br />내년 초까지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할 것을 우려하면서도 시장 불안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통제 가능하다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'인플레이션은 일시적'이라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최근 들어 "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"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강한 상품 수요와 병목 현상의 결합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훨씬 상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. 우리는 이것이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…"<br /><br />파월 의장은 또 자산매입 축소, 테이퍼링을 다음 달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당장 금리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 재정, 통화 최고 책임자들의 이런 입장은 시장을 안심시키는 것으로 그만큼 인플레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읽힙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