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손준성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사주 당사자로 지목된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되자,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데요. <br> <br>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출석을 요구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거론했다며, 정치적 강제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건 지난달 10일. <br> <br>그제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공수처가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직권남용, 공무상 비밀 누설,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손 검사는 총선을 앞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. <br> <br>공수처는 지난 20일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,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당초 10월 중 조사를 받기로 했는데, 손 검사 측이 11월로 미루려했다는 이유도 들었습니다. <br><br>공수처는 "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를 내세워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손 검사 측은 "변호인의 사건 파악이 이뤄지는대로 다음달 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"이라며 반발했습니다. <br><br>"공수처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을 고려해 당장 출석하라고 했다"며 "강제수사 운운하는 사실상의 겁박 문자를 보내왔다"고도 했습니다.<br> <br>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다음달 5일 결정됩니다. <br> <br>법조계 일각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사를 염두에 두고 손준성 검사의 조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손 검사의 구속여부는 내일 법원의 영장심사를 거친 뒤 결정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 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배시열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