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형 산불로 고생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번엔 폭우에, 폭설 예보까지 내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극단적인 날씨는 기후 변화 영향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간밤에 내린 폭우로 돌무더기가 굴러 내려와 도로가 봉쇄됐습니다. <br><br>올해 미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산불 '딕시 산불'이 발생했던 곳에,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로 이어진 겁니다. <br><br>샌프란시스코 상징 금문교에서는 심상치 않은 바람소리까지 들리고 엄청난 강풍은 8천 미터 길이 다리를 지나던 트럭까지 쓰러뜨렸습니다. <br> <br>캘리포니아 주는 산불은 물론 가뭄 등 자연재해로 피해가 크다보니, 폭우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졌습니다. <br> <br>[번 팩슨 / 캘리포니아주 주민] <br>"정전이 발생하거나 나무가 쓰러질까 걱정이에요." <br> <br>[스테파니 오영 / 캘리포니아주 주민] <br>"배수관을 확인했고요, 비상용품들이 잘 준비돼 있는지 확인했어요." <br><br>캘리포니아 전 지역은 예년 1년치 강우량의 2배에 해당하는 폭우가 내리고 북부 고산지대는 12cm 이상 폭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. <br><br>[폴 커밍스 /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카운티 구조대] <br>"(폭우가 내리는 건) 산불이 났을 때와 비슷해요. 사람들의 통행을 막아야 합니다. 대피해야 해요." <br> <br>기상 전문가들은 가뭄과 폭우를 넘나드는 극단적 날씨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합니다. <br><br>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습기가 터널처럼 한꺼번에 유입돼 폭우가 쏟아진다는 겁니다.<br> <br>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산불 피해 지역은 특히 토양이 노출돼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김민정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