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서 '국민 생수'라고 불리는 생수브랜드의 창업자는 생수를 팔아서 억만장자가 됐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최근 이 회사의 생수병에서 구더기와 이물질이 발견돼 중국 전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투명한 생수병 안에 흰색 불순물이 둥둥 떠 다닙니다. <br> <br>벌레 유충으로 보이는 물체가 물병 바닥에 우글우글 합니다. <br> <br>[류모 씨 / 제보자] <br>"구더기와 알처럼 보이는 것들을 발견했을 때, 소름이 돋고 구역질이 났습니다." <br> <br>류 씨는 회사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둔 생수병에서 구더기가 발견돼 이를 SNS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구더기가 발견된 2병의 생수는 뜯지도 않은 밀폐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류모 씨 / 제보자] <br>"창고에 있는 상자에서 막 꺼냈을 때 발견했습니다. 다른 사람이 손 대거나 마셨을 수가 없습니다." <br><br>문제가 된 생수는 중국 '국민생수'로 불리는 농부산천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139억 위안, 우리돈 2조 5천6백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.<br> <br>창업자 중산산 회장은 생수 판매로 알리바바의 마윈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구더기 생수 논란에 농부산천은 "엄격한 여과와 살균·포장 과정을 거친다"며 "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, 이 회사 제품의 위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 <br> <br>지난 2013년에는 생수 수원지 인근에 막대한 생활 쓰레기가 널려 있는 모습이 폭로됐고, 이듬해에는 회사의 생수 기준 자체가 수돗물보다 낮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오성규<br /><br /><br />사공성근 기자 40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