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산화탄소 '누출 사고' 내일 감식…고의성 조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금천구 '이산화탄소 누출 사고' 당시 소방설비 수동조작 버튼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내일(26일) 국과수와의 합동 정밀감식을 통해 이번 사고의 고의 또는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1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금천구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, 사고 당시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소방설비 수동조작 버튼 주변에 특정인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 관계자는 "버튼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"며 "(그 사람이) 버튼을 눌렀는지 여부는 감식 감정이 필요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"(소방설비가) 오작동했을 가능성도 있다"면서 "만약 사람이 작동했다면, 그 사람밖에 없다는 정도만 확인됐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3일 금천구 한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불을 끄는 데 쓰이는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설비를 작동시키는 화재경보기의 수동조작 버튼이 눌려져 있던 것으로 확인돼 누군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금천경찰서는 20여 명의 수사전담반을 꾸려 현장 관계자 조사와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망한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, 국과수와 함께 합동 정밀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