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원 공무원이 성매매 업주…"근무 중에도 알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과 경남, 울산 일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업주 중엔 현직 법원 공무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근무 중에도 성매매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는 등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도심의 한 오피스텔입니다.<br /><br />여느 평범한 오피스텔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, 사실 이곳에선 유사 성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30대 A씨 등 27명은 작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부산과 울산, 경남 지역에서 성매매 업소 25곳을 운영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서로 연합체를 구성해 세력을 키웠으며, 단속 정보 등을 알게 되면 공유했습니다.<br /><br />성매매 업주 중엔 법원에서 경비업무를 하는 9급 공무원 A씨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법원 경위가 근무시간 중임에도 성매매 남성들로부터 자금을 받고 자금 들어온 것을 공범에게 통지하고 그렇게 해서 공동으로 범행을 한 사례입니다."<br /><br />연합체를 구성한 업주들은 타지역 성매매 여성이 자신들의 연합에 가입하지 않고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감금과 폭행 등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또 부산 최대 성매매 광고 사이트 운영자와 프로그래머 등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대포폰과 대포계좌를 이용해 업소들의 광고를 대행하고 11억 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이 사이트에 등록된 성매매 업소만 120여 곳, 회원은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폐쇄해도 도메인 주소만 바꿔서 또다시 운영하는 만큼 관련 기관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