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 수단서 쿠데타…총리 등 민간인 각료 구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년전 군부 쿠데타를 경험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총리를 포함한 각료들을 붙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이 인터넷을 끊고 공항도 폐쇄해 정국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 2019년 4월 군부 쿠데타로 30년 독재자를 축출했던 북아프리카의 수단.<br /><br />불과 2년여 만에 또다시 혼란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부와 야권이 합의해 과도정부를 구성했고, 완전한 민정 복귀를 추진하던 중 군부가 쿠데타를 벌인 겁니다.<br /><br />수단 정보부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수단 군부와 야권이 참여하는 공동 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의 민간인 구성원들과 다수의 과도 정부 각료들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부는 가택연금 상태인 총리에게 쿠데타 지지 성명을 발표하도록 압박하며, 도로 및 공항은 물론 인터넷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군부에 저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은 강하다.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."<br /><br />상당수의 국민들은 군부의 행동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군대의 이동을 막기 위해 외부의 모든 도로를 차단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. 우리는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 단결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한편, 미국이 수단 군부 측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파 간 분열로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어 사태가 조속히 수습될 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