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사 독재시절 2인자…6·29 선언으로 직선제 수용 <br />88올림픽 개최,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등 성과<br /><br /> <br />노태우 전 대통령은 12·12 군사 쿠데타로 정치 무대에 등장한 뒤 전두환 씨에 이어 13대 대통령을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에게는 '만년 2인자', '소심한 성격', '비자금 대통령'으로, 또 '보통 사람'과 '6·29 선언의 주역'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32년 대구 출생. <br /> <br />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인의 길을 걸었던 노태우 씨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은 12·12 쿠데타 이후. <br /> <br />당시 전두환 소장과 함께 쿠데타에 가담한 뒤 군사 독재 시절 2인자로 자리를 굳힙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4·13 호헌 조치에 맞선 국민적 저항인 6·10 민주 항쟁에 떠밀려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합니다. <br /> <br />바로 6·29 선언. <br /> <br />[노태우 / 민정당대표위원 (87년 6·29 선언) :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고 국민적 화해를 이룩하기 위하여는 대통령 직선제를 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….] <br /> <br />[전두환 / 당시 대통령 (87.7.1 수용회견) : 이에 본인은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이 건의한 내용을 전폭적으로 수용해서....] <br /> <br />이후 노 씨는 6.29 선언의 여세를 몰아 민정당 후보로 대권에 도전합니다. <br /> <br />'보통 사람 노태우' '믿어주세요'란 말은 바로 이 때에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87년 대선에서 김대중, 김영삼 두 야당 후보의 분열에 힘입어 13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[노태우 / 당시 대통령 (88년 2월 취임식 연설) : 본인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…] <br /> <br />6공화국을 이끌면서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,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소련과 중국, 헝가리와 잇따라 국교를 맺으면서 이른바 북방 외교를 성공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기 위해 김영삼, 김종필 두 야당 총재와 함께 3당 합당이라는 정치적 무리수를 두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퇴임 이후에는 수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사 바로 세우기로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승환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 (chong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02614515365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