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 국감 '대장동 특검' 정면충돌…오전 국감 파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는 '대장동 특검'을 놓고 극렬하게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'특검 요구'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리본 등을 놓고 고성이 오가다 오전 국감은 파행됐습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청와대의 업무보고가 시작되기도 전부터, 여야 간에는 또다시 '특검 요구'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리본으로 실랑이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와 관계없는 구호와 리본을 달고 국감에 임하고 있다며 제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잘할 수 있을지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"개구리가 올챙이 때 시절을 생각하지 못한다"며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 정도도 못 봐주겠다는 거예요? 자신이 없구만? 민주당이."<br /><br />공방은 '근조리본'으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 "근조 리본은 상갓집에서 달든가… 아니면 국민의힘이 오늘 해체되는 어떤 슬픈 일 있나…"<br /><br /> "유동규씨에 대해서 도둑 기소… 이것은 특검 가야 하는 것이라 대통령에 당연히 운영위에서 물어볼 수 있다."<br /><br />삿대질과 고성 속에 결국 오전 감사는 중지됐는데, 여야 의원들은 장외 기자회견으로 서로를 탓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장동 국감으로 몰아 민생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만 보이더니 마지막 청와대 국감도 국감장을 대선 시위장으로 만들어…"<br /><br /> "민주당 무리한 국감 파행은 금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회동을 부각하기 위해 기획된 의도가 아닌지…"<br /><br />오후 3시에 가까스로 재개된 국정감사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대장동 수사 범주'인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며 만남을 기획한 사람이 누구냐고 항의했고,<br /><br />민주당은 검찰의 권한 남용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최근 불거진 '고발사주 의혹'을 낱낱이 짚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