쏟아지는 비난 여론에…KT "조속히 보상방안 마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KT 유·무선 통신 장애로 어제(25일)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회사가 재차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관건은 얼마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인데요.<br /><br />약관상으론 보상이 힘든 것으로 확인됩니다만 그냥 넘어가진 못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5일 낮 터진 전국적 KT 유·무선 인터넷 먹통 사태 뒤, 온라인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이 마비될 때까지 뭐 했냐, 통신사를 갈아타겠다는 댓글이 주류입니다.<br /><br />이튿날 오전까지도 서비스가 먹통이었다거나 서비스 복원 뒤 데이터 요금이 따로 부과됐다는 사례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와이파이가 접속이 됐다 안됐다 그러면 데이터 요금이 잡힐 수 있다고 (고객센터에서) 말하셨어요. 그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."<br /><br />피해는 속출하지만, 규정상 보상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KT 약관에는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해야 배상을 한다고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고객 과실로 인한 장애는 보상받을 수 없다고도 써 있습니다.<br /><br />KT가 장애 발생을 파악한 시각은 11시 20분, 복구한 시각은 낮 12시 45분, 약관상 배상 대상이 아니고 잘못이 없다는 입증은 고객이 해야 하니 보상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KT는 책임을 통감하며 조속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현모 대표의 입장문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배·보상 문제를 넘어 이번 일을 계기로 통신재난 대응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(보상의 경우) 기업하고 고객의 관계로 정립하고 있는데 가입자 아닌 시민들에 대한 피해까지 생각한다면 과기부의 통신재난 마비에 대한 관리체계는 앞으로 강화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피해 시간과 규모는 다르지만, KT는 3년 전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한 달 치 요금을 받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