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한민국 13대 대통령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로 오늘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,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, 12.12 쿠데타를 주도해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함께 정권을 잡았죠.<br><br>아이러니하게도 10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날짜에 생을 마감했습니다. <br> <br>빈소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! 빈소가 어디에 차려졌습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입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 빈소는 아직 정식으로 차려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> <br>장소 문제와 상주인 노재헌 씨가 내일 독일에서 돌아오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내일 오전 10시쯤이면 이 곳에 빈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.<br><br>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오후 12시 45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결국 1시46분쯤 향년 89세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은 희귀병인 다계통 위축증과 천식 등으로 오랜 기간 병상 생활을 해왔습니다. <br> <br>지난 4월에는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에 후송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병원 측은 조금 전인 오후 6시 허약한 전신 상태 등이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이라고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장지는 어디로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유가족도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정부는 조만간 유가족 입장을 반영해 장례 절차를 확정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 <br> <br>더불어민주당은 "역사의 죄인이고 군사독재를 연장한 독재자"라면서도 "자녀를 통해 광주를 찾아 사과하는 등 전두환 씨의 행보와는 다르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'서거'라는 표현과 함께 "불행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정의당은 "고인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우리 공동체의 과제로 남겨놓았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내일 빈소가 정식으로 차려지면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조세권 <br>영상편집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