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 '4지선다형' 여론조사 확정…갈등 불씨는 계속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진통 끝에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1명을 선택하는 방안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부 후보가 '수용 불가' 입장을 밝히며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그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가상대결 형식 문항을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당원투표는 우위를 점할 자신이 있지만, 여론조사는 홍 후보가 상승세를 탄 게 사실인 만큼, 후보별 격차가 덜 드러나는 양자대결 형식이 유리하다 본 겁니다.<br /><br />반대로 홍 후보는 후보 간 우열이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'4지 선다' 문항 도입을 고수해왔습니다.<br /><br />윤 후보 측 제안이 전례 없는 형식이라며,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'중대 결심'을 할 수 있다는 엄포까지 놨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선관위는 수 차례 회의 끝에 결론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홍 후보 의견처럼 사지선다 형식을 채택하되, 가상 대결 형식의 질문으로 윤 후보 주장을 반영한 절충안인데 홍 후보 주장에 좀 더 무게가 실렸단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이의를 제기 안 할 걸로 보여집니다…그리고 선관위의 결정은 번복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수용 의사를 밝힌 윤석열, 홍준표, 원희룡 후보와 달리 유승민 후보 측은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적 타협으로 만들어진 기상천외한 여론조사 문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유승민 후보 측이 선관위에 재심을 신청하면서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갈등이 경선 막판 '뇌관'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과 4일 이틀간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벌입니다.<br /><br />또 여론조사 결과와 당원투표 결과를 절반씩 합쳐 다음 달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