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자리 상황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. <br> <br>임금을 받는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는데,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최대입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초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죠. <br> <br>4년이 지난 지금 비정규직 800만의 정 반대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수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비정규직 근로자와의 대화 (지난 2017년 5월)] <br>"우선 공공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약속을 드리겠습니다." <br><br>4년이 흐른 지금 결과는 달랐습니다. <br> <br>통계청 조사 결과,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관련 집계가 나온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올해 정규직은 지난해보다 9만4천 명 줄어든 반면, 비정규직은 지난해보다 64만 명 늘어 800만 명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비정규직이 임금을 받는 전체 근로자의 38.4%에 달합니다. <br><br>비정규직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코로나19 방역과 정부의 일자리 사업과 연관된 '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'입니다. <br> <br>줄어든 정규직 일자리를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로 채운 셈입니다.<br> <br>[황진우/ 한화생명 경제정책실장] <br>"돌봄 서비스하고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게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단순 노무에 속하는 그런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거든요. " <br> <br>정부는 플랫폼 분야 일자리 등 산업 구조의 변화와 60세 이상의 구직활동 등이 비정규직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대신 비정규직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은 개선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김경희/ 통계청 고용통계과장] <br>"고용의 질은 비정규직 규모나 증감 하나 갖고는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말씀드리겠습니다. "<br> <br>하지만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77만 원으로, 정규직보다 157만 원 적어 둘 사이 격차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오영롱<br /><br /><br />황수현 기자 soohyun87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