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있었던 전국의 인터넷 마비 사태에 대해 오늘 KT 구현모 대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사고 원인을 두고 오락가락 한 것도 모자라, 하루 늦은 사과까지 KT를 향한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구현모 KT 대표가 오늘 오후 '통신장애 대란'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. <br><br>입장문을 통해 "최신 설비로 교체시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가 원인이다. 보상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차관회의에서는 피해 접수창구 마련과 보상대책 등을 KT에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오후엔 임혜숙 과기부 장관이 과천의 KT 관제센터를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[임혜숙 /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] <br>엄중하게 상황을 보고 있고요.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, 또한 이용자 보호를 위한 대책도 촉구를 했습니다." <br> <br>KT의 사과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한 지역에서 일어난 설정 오류로 전국 인터넷이 마비됐다는 건, 미비한 백업 시스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[황동현 교수 / 한성대 융복합교양교육부 교수] <br>"(분명) KT가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업을 진행했을 거고 그런 백업 시스템이 작동 안됐다는 거니까. 전사 차원에서 비상대기 하면서 (경로 설정 작업) 진행 중이면 빨리 복구가 됐겠죠." <br> <br>관리, 정책 차원의 문제라고도 꼬집습니다. <br> <br>[임종인 /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] <br>"경로설정은 업데이트 과정에서 수동으로 설정할 일이 생길 수 있죠.그런데 그게 굉장히 위험해서 한 사람이 전기 공사하듯이 할 게 아니고.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수립도 안됐고 작동도 안 됐다." <br><br>KT 새노조 측도 3년 전 아현지사 화재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도 달라진 게 없다며 성명을 냈습니다.<br> <br>아현동 화재 사태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설비 투자 요구가 커졌지만, KT가 반대로 설비 투자규모를 해마다 줄인 점도 이번 사건을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방성재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