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전국 가맹점을 두고 있는 유명 패스트 푸드 업체에서 때아닌 '양상추' 대란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, 햄버거에 양상추를 넣지 못했다며 소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양상추밭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?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점심은 햄버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무실 근처에 있는 패스트 푸드점. <br /> <br />그런데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 평소보다 적게 들어간다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종류별로 구매한 햄버거. <br /> <br />예상은 했지만, 내용물을 확인하니 더 실망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양상추가 빠진 햄버거, 도대체 양상추밭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? 직접 현장으로 직접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에서 양상추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으로 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횡성군에 자리한 해발 400m 준고랭지 채소밭. <br /> <br />양상추밭에 도착했습니다. 그런데 평소 보던 푸릇한 양상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밭 전체가 온통 누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통통하게 물오른 양상추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<br /> <br />주변 양상추밭도 대부분 사정은 마찬가지. <br /> <br />겉을 까면 내부도 하나같이 짓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원인은 이달 초 열흘 가까이 이어진 가을장마와 최근 찾아온 기습 한파. <br /> <br />무름병과 녹병이 번진 건데, 한두 농가를 제외하고 모두 농사를 망쳤습니다. <br /> <br />[양상추 재배 농민 : 비가 많이 와서 녹병이 생겨서, 원인은 비죠. 올해 7년째 (농사) 짓는데 처음이에요.] <br /> <br />예상치 못한 날씨에 채솟값이 널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일주일간 오이는 두 배 가까이 올랐고, 상추와 근대, 치커리, 깻잎은 70%, <br /> <br />양상추와 브로콜리는 50%가 넘게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어려워 애를 먹던 농촌 지역. <br /> <br />수확 철 이상 기후까지 속을 썩이며 농민들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0262224448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