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이징 동계올림픽 '카운트다운'…코로나 경계령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베이징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철통 경계령이 내려졌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본토 거주자 가운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의 경기 관람을 허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에서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.<br /><br />확진자가 나온 아파트에서는 수일째 핵산 검사가 거듭되고 있고, 방역 요원들의 방문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위드 코로나'가 정책을 통해 국경을 점차 개방하고 있는 국제적인 추세와 달리 '코로나 제로'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간쑤성과 네이멍구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아직 핵산 검사를 받지 않은 관광객은 조속히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고, 귀가 조건에 맞을 경우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적모임과 인원 제한 등의 조치는 없지만, 대규모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베이징 마라톤 대회가 잠정 연기됐고, 선전시에서도 대규모 박람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은 방역 장벽을 더욱 겹겹이 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개막까지 100일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도 단연 핵심은 코로나19 방역에 맞춰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도쿄올림픽과 달리 본토 거주자 가운데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의 경기 관람을 허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 "동계올림픽 의료현장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대회 조직위원회는 방역을 위해 불필요한 절차와 인원을 최대한 줄이는 '간소화' 기조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지난 도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제한된 공간에서 훈련장과 경기장 등만 오갈 수 있도록 하는 폐쇄식 관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