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나의 무한책임, 과오 용서해주시길“ <br> <br>고인의 장남 노재헌 변호사가 전한 고인의 유언인데요. <br> <br>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남기며 용서를 구했습니다. <br> <br>5.18 유족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조문을 하기도 했지만, 관련 단체들은 “생전에 직접 사죄한 적이 없다”며 국가장 결정에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김성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노재헌 변호사는 고인의 사과를 다시 전했습니다. <br> <br>[노재헌 /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] <br>"특히 5.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이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 또 본인의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고 또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." <br> <br>직접 사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노재헌 /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] <br>"평소 가지고 계셨던 미안한 마음, 사과하는 마음 근데 아시다시피 10년 넘게 누워 계시고 또 소통이 전혀 안되는 상태이다 보니까직접적으로 말씀을 표현 못하신 게 아쉽고 안타깝습니다" <br> <br>노재헌 변호사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올해까지 아버지를 대신해 4차례 광주를 찾아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노재헌 / 지난해 6월, CBS라디오 ‘김현정의 뉴스쇼’] <br>“아버님의 말씀 한마디가 있으면 너무 좋지만 그게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라도 나서서, 저나 저의 가족이라도 나서서 사과를 계속 드리고..." <br> <br>조문객 중에는 5.18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이었던 박남선 5.18 유족대표가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> <br>[박남선 / 5.18 유족대표] <br>"오늘을 기점으로 화해하고 화합하고 용서했으면 하는 것이 제 마음이고, 또 전두환 씨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광주 학살에 대해 사죄 표명하고...” <br> <br>박 대표와 노 변호사는 노 변호사의 광주 방문 때 몇 차례 만난 사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5.18 기념재단 등은 "죄인에게 국가의 이름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한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"며 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광주시와 시의회는 "고인은 생전에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 없이 눈을 감았다”며 국가장 기간에 조기 게양과 분양소 설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