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금 신청이 시작됩니다. <br> <br>그런데 자영업자들 반발이 거셉니다. <br> <br>보상금 대부분이 임대료로, 고스란히 건물주에게 돌아간다는 겁니다.<br> <br>이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중구의 볼링장. <br> <br>3천9백 제곱미터, 30개 레인 중 손님이 있는 건 한 개 레인뿐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실내 체육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매출은 반 토막이 난 지 오래입니다. <br> <br>전국 대부분 볼링장의 사정이 마찬가지인데 특히 임대료가 문제입니다. <br> <br>[최유성 / 볼링장 대표] <br>"거의 80% 가까이 손님이 줄었고요. 그동안 밀린 임대료가 14억 정도 가까이 됩니다." <br><br>오늘부터 소상공인 80만 명에 대한 손실보상금이 지급되지만, 자영업자들은 보상금 대부분이 밀린 임대료를 내는데 그칠 거라며 추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시민단체가 자영업자 800명에게 물었더니 절반 정도가 임대료를 연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받게 될 손실보상금은 1000만 원 미만이었지만, 월평균 임대료는 700만 원 이었습니다. <br><br>[이재인 /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이사] <br>"손실보상도 그동안 밀린 월세, 또는 이번에 지급해야 하는 월세를 감당해야 합니다." <br> <br>한시적으로 임대료의 일부를 정부와 건물주가 분담하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. <br> <br>[장석창/ 한국볼링경영자협회 회장] <br>"금리가 됐든, 원금 상환에 대한 어떤 유예 기간을 둔다든가 이런 거를 고통 분담을 같이하게끔 국가가 역할을 해줘야 (합니다.)" <br><br>자영업자들은 임대료분담법의 국회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와 정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