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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해운 동맥’ 막혔다…부산신항엔 컨테이너 산 2배로

2021-10-27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미국 항만에서 시작된 물류대란이 전 세계로 번져 우리나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내 최대 물류항인 부산신항에도 배를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산더미처럼 쌓여 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 모습 박지혜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세계에서 가장 빠른 화물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부산신항. <br> <br>대형 컨테이너선 3척에 쉴새 없이 화물을 옮기지만 부두에 화물은 줄기는커녕 더 쌓여 갑니다. <br> <br>[김태영 / 현장 운영 감독] <br>"(선박이) 자리가 나야 하는데 작업도 길어지고 배도 많아서 항구 바깥에서 떠다니고 있고…일주일까지 대기를 한 경우도 있었고요.” <br><br>현재 부산신항 야적장에 쌓인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 4만 7천 개 분량. <br> <br>적정 적치율 70%를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.<br> <br>[기자] <br>"보통 항만 야적장에 쌓이는 컨테이너는 3단 높이인데, 이제는 6단 최고 높이까지 컨테이너를 쌓아놨습니다." <br> <br>[손정원 / 부산신항만 4터미널 운영팀장(22년 경력)] <br>"(적치율) 90% 유지가 1년 이상 되는 건 저뿐만 아니라 30년 넘은 선배들 경력에도 처음 있는 일…" <br> <br>더 쌓아 둘 곳이 없자 근처에 11만5천 제곱미터 규모 임시 적치장까지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상황. <br> <br>[김춘현 / 부산항만공사 부사장] <br>"빨리 (임시 적치장) 공사를 해서 입주를 시켜야 하다 보니 경제적인 부담도 있습니다." <br> <br>문제는 실어나를 배가 없다는 것. <br> <br>국적 선사는 배를 싹싹 긁어모아 임시선박 56척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. <br> <br>[양동욱 / HMM 부산본부장] <br>"굉장히 작은 배도 컨테이너선으로 바꿔서 미주 쪽으로 집어넣고 있고요. 동남아 서비스를 중단하면서까지 투입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짐을 싣고 태평양을 건너도 미국 항만 하역 적체로 2주 넘게 앞바다서 대기해야 하고 그새 한국 부두엔 화물이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속이 타들어 가는 건 화주들과 운송업체들입니다. <br> <br>[이영찬 / 은산해운항공 상무] <br>"1주 단위로 창고가 비워져야 하는데 미주 가는 건 3주, 남미도 2주…. 현재로선 (화주들과) 고통을 분담하는 거 밖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고요.” <br> <br>화물 운송과 보관 비용도 앞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어 업체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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