메르켈, 공식 임기 종료…"재킷에 메시지 담았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독일 최장수 총리로 갖가지 수식어가 붙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공식 임기가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 대행을 맡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평소 즐겨 입는 재킷에 얽힌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한 달 전 총선에서 선출된 독일의 연방하원이 새롭게 출범하는 자리.<br /><br />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늘 앉던 연단 옆자리가 아닌 회의장 2층에서 하원 출범을 지켜봅니다.<br /><br />새 연방하원이 출범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공식 임기가 종료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2021년 10월 26일, 제20대 독일 의회가 막을 내리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임기가 종료됐습니다."<br /><br />프랑크-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"메르켈 총리의 재임 시기는 독일 역사에서 꼽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시기 중 하나였다"면서 "민주주의를 위한 헌신"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메르켈 총리는 2005년 독일 역사상 첫 여성, 동독 출신 총리로 선출된 뒤 16년간 재임하다 자의로 총리직을 내려놓은 첫 총리입니다.<br /><br />정치 노선과 관계없이 실용적인 접근을 꾀하면서도 다양한 의견들을 받아들여 절충·타협하고, 신중하게 결정하는 이른바 '무티', 엄마 리더십을 발휘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메르켈 총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독일을 둘러싼 세계는 많이 변했다면서 새로운 세계에서 좋은 역할을 하기 위해 빠르게 충분히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메르켈 총리는 16년간 수많은 국제행사에 참석하며 다양한 색깔의 재킷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색색의 재킷에 정치적 메시지가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, 메르켈 총리는 "가끔은 그랬다"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