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 시대의 힌츠페터는?'…제1회 국제보도상 시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푸른 눈의 목격자' 위르겐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린 언론인입니다.<br /><br />죽음을 무릅쓰고 진실을 알린 힌츠페터의 정신을 기리는 제1회 국제보도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영예의 대상은 벨라루스의 민주화 투쟁을 영상으로 담은 기자에게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민들을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거침없이 쏘아대는 경찰.<br /><br />시민들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집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대선 불복 시위에 나선 벨라루스 시민들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영상기자 미하일 아르신스키는 독재 권력의 불법 선거를 고발하고, 시민들의 민주주의 투쟁을 취재,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작품은 '제1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'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촬영한 영상이 힌츠페터의 영상처럼 다른 언론인들에게 영향을 끼칠 거라 믿습니다. 그리고 사람들은 벨라루스의 자유를 위해 계속되는 투쟁의 완전한 가치를 이해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폭력을 고발한 작품과 전 세계 이주자들의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을 담은 작품도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5·18 참상을 영상에 담아 최초로 보도한 고 유영길 영상기자는 공로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유 감독님이 '진실된 얘기를 한마디라도 전해주고 가는구나' 생각을 하면서, 이걸 개최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"<br /><br />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은 민주주의, 인권, 평화를 위해 전 세계 현장에서 진실 보도를 위해 노력하는 영상기자를 위해 제정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13개국에서 25개 작품이 출품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