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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베마스크, 8천만장 창고에…'세금먹는 하마' 전락

2021-10-28 1 Dailymotion

아베마스크, 8천만장 창고에…'세금먹는 하마' 전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할 무렵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썼던 마스크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안팎으로 웃음거리가 됐죠.<br /><br />그런데 정권이 두 번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.<br /><br />찾는 이가 없다 보니 8천만 장 넘게 창고에 방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해 4월,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일본 역시 피할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와 관련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마스크 품귀현상에 직면한 일본 정부는 대책으로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배포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배포 수량과 전달 방식 등 여러 비판에도 아베 정권은 천 마스크는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사업을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얼마 뒤 마스크가 작거나 귀가 아프다 등의 시민 불만이 속출했고, 감염 방지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까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논란에도 아베 총리는 공식 석상에서 거의 코만 가린 이 마스크를 착용했고, 패러디까지 나올 정도로 일본 안팎으로 웃음거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일본 국민은 아베마스크 사용을 외면했고, 어느 순간 아베 총리 본인마저 일반 마스크를 쓰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이 사업에 투입된 총 497억엔, 우리 돈으로 5천억 원이 넘는 예산만 허비한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일본 정부가 사들인 2억8천700만 장의 마스크 중 30%가량인 8천300만 장이 창고에 방치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.<br /><br />그 비용만 우리 돈으로 1천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세금이 투입된 자산이라 폐기조차 어려워 매년 수십억 원의 보관 비용까지 추가로 드는 상황.<br /><br />기시다 내각은 아베 마스크 잉여분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, 효과적인 대책이 나올지는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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