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에 사흘째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은 70년 가까운 애증 관계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빈소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정하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, 이순자 여사가 장남 재국 씨와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이 여사를 맞았고, 빈소 내실에서 10분가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 <br> <br>[임재길 / 전 청와대 총무수석] <br>"이순자 여사께서는 전두환 대통령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함께 못 왔다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셨고. 옛날 얘기 조금 하시고 건강에 대해서 얘기 나누셨다 이 정도로만 하시다가 가셨어요." <br> <br>조문을 마친 뒤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떠났습니다. <br> <br>[이순자 /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] <br>(5.18 희생자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으신가요?) <br>(어떤 말씀 하셨는지 궁금합니다.) <br>"…" <br> <br>국가장 사흘째를 맞아 각계 인사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고인의 북방외교 성과를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반기문 / 전 유엔사무총장] <br>"대한민국의 외교 지평을 아주 대폭적으로 확대한 분은 노태우 대통령이십니다. 잘못한 데 대해서 용서를 빈다는 이런 점에 대해서 가슴이 좀 뭉클합니다." <br> <br>싱하이밍 중국 대사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,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노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가족만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습니다. <br> <br>유족 측은 고인의 업적과 보통사람이었음 강조하는 6분짜리 추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<br>(저는 대학생의 대표는 아니고, 아주 평범한 보통 대학생들 가운데 한사람입니다.) <br>오늘 잘 만났네. 보통 대통령이랑 보통 대학생이랑. <br><br>정부의 국가장 결정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 광장에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. <br> <br>대구 생가에도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반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5·18 피해자와 시민·도민 정서를 감안해 분향소를 열지 않기로 했고 조기 게양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정의당 여영국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국가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정당 대표가 맡는 장례위원회 고문직을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