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조선 왕릉 앞에 지어져 논란이 된 김포의 아파트 기억하시죠. <br> <br>철거냐 그냥 놔두냐 운명을 결정한 회의가 열렸는데 '심의 보류'로 결론을 미뤘습니다. <br> <br>입주예정자들만 속이 타고 있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<br><br>[리포트]<br>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김포 장릉 경관을 가린 채 지어져 논란이 된 인천 검단신도시의 3개 아파트 단지. <br> <br>오늘 아파트 운명을 결정할 문화재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훼손된 경관을 살리기 위해 아파트를 다 철거할지, 일부 동의 층만 낮출지, 그냥 둘지가 관건이었는데 결론은 '심의 보류'였습니다. <br><br>문화재위원회는 "추후 소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단지별 시뮬레이션 같은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하지만 건설사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앞서 건설사 3곳이 층수나 단지면적 변경 없이 아파트 외벽색과 마감재를 바꾸고 정자를 설치하겠다는 개선안을 내놨는데 <br> <br>문화재 위원회는 이것만으론 "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"고 판단한 겁니다. <br> <br>결정이 미뤄지면서 지금 속이 타들어 가는 건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3400가구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유네스코가 나머지 조선왕릉 39기까지 세계유산 등재를 취소할 수 있는데다 <br> <br>아파트 철거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20만 명이 동의할 정도로 여론도 싸늘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강철규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