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부고발 '사면초가' 페이스북, '메타'로 사명 변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'메타'로 바꿉니다.<br /><br />내부 고발자의 폭로와 그에 따른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까지 받게 되며 궁지에 몰리자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사명을 변경하며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회사 이름을 '메타'로 바꾼다고 밝히면서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(∞) 모양의 새로운 회사 로고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누구인지, 우리가 하는 일을 반영하기 위해, 지금, 이 순간부터 우리 회사 이름이 '메타'임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.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우리의 임무는 변함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, 왓츠앱 등 회사의 간판 애플리케이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메타라는 거대한 우산 아래로 들어가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로, 현실 세계의 확장으로서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는 디지털 공간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저커버그는 전부터 메타버스가 차세대 주요 소셜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온라인과 가상현실 등을 뒤섞어 사람들이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저커버그는 사명 변경 발표와 함께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페이스북의 사명 변경은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불거진 비판 여론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최근 페이스북이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혐오 발언 등을 방치했다는 내부 고발 이후 미국 17개 언론사가 융단폭격하듯 합동으로 페이스북 비판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여기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페이스북의 내부 문건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페이스북은 그야말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