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할 말 없다"…조문 않는 5·18 강제진압 책임자들 <br />노태우 측 "5공 인사 대부분 고령…건강 탓 불참" <br />5·18 사과한 노태우와 ’내부 갈등’ 해석도 나와<br /><br /> <br />12·12 군사 반란 당시 전두환 씨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른바 '5공 실세'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이 노태우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허 이사장을 제외한 5·18 강제 진압의 핵심 책임자들은 아무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, 5·18 유족에 대한 사과를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태우 씨의 빈소가 차려진 지 사흘째. <br /> <br />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허 이사장은 전두환, 노태우 씨의 육사 여섯 기수 후배로 지난 1979년, 보안사령관이던 전두환 씨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12·12 군사 반란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허 씨는 별세한 노태우 씨에 대해서도 큰 업적을 남긴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[허화평 / 미래한국재단 이사장 : 되돌아보면 큰 업적을 남겼죠.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했죠. 아마 국민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겁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5·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5공화국 핵심 인물로 5·18 민주화 운동 당시 누가 사격 지시를 내렸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은 비서실장이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5·18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도 자신은 "대답할 게 없다"며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. <br /> <br />[허화평 / 미래한국재단 이사장 : (5·18 유족, 피해자분들에게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세요?) 나한테 이야기해봐야 대답 나올 게 없습니다. 이제 그 정도로 끝내는 게 맞지 않을까요?] <br /> <br />허 이사장을 제외한 5공화국 군부 인사 대부분은 장례가 이어진 사흘 동안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두환 씨의 건강문제로 부인 이순자 여사만 조문을 왔고, <br /> <br />[이순자 / 전두환 씨 부인 : (노태우 씨는 사과하셨는데 5·18 희생자들을 위해서 한 말씀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?)….] <br /> <br />이희성 당시 계엄 사령관과 황영시 당시 육군참모차장,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 등 5·18 강제진압 책임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90대 고령으로 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박철언 / 전 국회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대겸 (kimdk1028@ytn.co.kr)<br />촬영기자:한상원·유준석<br />영상편집:양영운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2920163354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