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북 포항에서는 60대 남성이 시청 공무원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택시를 줄이는 정책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베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119 대원들이 남성을 들것에 옮깁니다. <br> <br>남성은 포항시청 공무원, <br> <br>60대 민원인이 뿌린 정체불명의 액체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겁니다. <br> <br>오전 9시, 민원인은 외부인 방문이 금지된 포항시청 7층으로 몰래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사무실에 들어와 상담을 핑계로 접근한 뒤, 생수병에 들어있던 액체를 마주 앉은 공무원에게 뿌렸습니다. <br> <br>[경북 포항시청 관계자] <br>"그게 튀니까 따갑고 냄새가 지독해요 냄새 지독해서 숨을 못쉴 정도로." <br> <br>얼굴에 액체를 뒤집어 쓴 공무원은 눈 등에 고통을 호소했고, 서울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원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택시 매매 알선업을 하는 민원인은 포항시의 택시 감차 정책으로 거래가 끊겼다며, 이전에도 수차례 시청을 찾아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경북 포항시청 관계자] <br>"법으로 (택시) 감차사업 할 동안에는 개인 간 사고 파는 것을 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. 그러니까 그걸(감차사업)을 풀어달라." <br> <br>경찰은 생수병에 담긴 액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조사를 의뢰하고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