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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체국 떠나면 안 돼요”…주민들이 눈물지은 까닭

2021-10-29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작은 마을의 우체국들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. <br> <br>적자가 이유인데, 주민들은 금융 업무까지 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합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석항우체국 폐국 반대한다. (반대한다.) 석항우체국 폐국 철회하라. (철회하라.)"<br> <br>마을 주민들이 우체국 앞에 모였습니다. <br> <br>50년 넘게 이 마을의 유일한 금융기관이었던 우체국이 이달 말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다음달부턴 민간이 운영하는 우편취급국으로 전환되면서 금융 업무는 ATM 기계로 처리해야 합니다. <br> <br>기계 조작에 서툰 주민들은 당장 자식들이 보내 준 용돈도 쓰지 못할 처지가 됐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[장도현 / 석항리 이장] <br>"가장 불편한 건 금융 업무입니다. 주로 노령연금하고 자식들이 보내주는 용돈이 전부(인데), 노인들이 자동화기계를 여기 설치한다는 데 사용을 못합니다." <br> <br>인근 다른 우체국에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다고 하지만, 주민들은 하루 4차례 다니는 버스를 타고 25km 떨어진 읍내까지 가야 합니다. <br> <br>[정종학 / 석항리 주민] <br>"우체국이 없어지면 안 돼요. 걸음도 못 걷고, 기계도 못 만져요. 죽어도 우체국 가면 안 돼요. 아주 눈물이 나오고 울 지경이에요." <br> <br>이처럼 경영 적자를 이유로 최근 10년간 폐국된 전국 우체국은 327곳. <br><br>우정사업본부는 고객 이용량 등을 고려해 각 지방청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적자 운영 타개를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함께, 지역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몸집 줄이기로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엄일동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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