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"방북 평화 계기"…교황 "초청시 기꺼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했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이후 3년 만의 재회에서 교황은 문 대통령의 방북 제안에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갈 것이라고 재차 방북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단독 면담은 20분가량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요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3년 만인 이번 면담에서 다시 한번 프란치스코 교황에 방북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"교황님께서 기회가 되어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,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.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"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,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"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"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, 기꺼이 가겠다"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만남 당시에도 문 대통령이 방북을 제안하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온다면 조건 없이 방문하겠다며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에서 교황의 방북이 이뤄지려면 북한의 호응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2018년과 달리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북한의 방역 여건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,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.<br /><br />로마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