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커버그·머독…가디언 '기후변화 최고 악당 12명' 선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 이목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에 기업인과 정치인들도 일정 정도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할 텐데요.<br /><br />영국 일간 가디언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미국의 악당 12명을 선정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기후변화와 관련해 전 세계의 화두는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입니다.<br /><br />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인 미국의 경우 연간 14억 톤이 넘는 탄소를 배출해 무엇보다 책임이 큽니다.<br /><br />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미국의 최고 악당 12명을 뽑았습니다.<br /><br />순위 없이 선정된 이들의 면면은 화려합니다.<br /><br />당장 눈에 띄는 인물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입니다.<br /><br />화석연료 산업을 대신해 기후변화를 부정해 이익을 얻으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됐습니다.<br /><br />미디어 황제 머독의 경우 수십 년간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뉴스와 잘못된 정보 확산으로 2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지목됐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미 석유기업 CEO들이 줄줄이 불명예를 안았습니다.<br /><br />셰브런은 전 세계 민간기업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오염원으로, 엑손모빌은 기후변화를 인식한 최초의 석유회사로 알려졌지만, 기후변화 부정을 퍼뜨리는데도 수백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 금융권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화석 분야에 상당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외에 글로벌 사료 기업 카길과 화석연료 기업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에델만 PR을 비롯해 미국의 정치인들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가디언은 슈퍼빌런의 행동이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