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주 김만배 영장청구 전망…주말에도 혐의 다지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구속영장을 검찰이 다음주 중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주말에도 검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당초 이번주 초중반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김만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일단 다음주로 미뤄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주말에도 김씨의 주요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일단 오전까진 주요 인물을 따로 부르지 않고 그동안의 소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막바지 보강 수사에 나선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어제 성남시청의 대장동 사업 부서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대장동 개발 사업 전반에 관해 재차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도 다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지난 6일에도 이 전 대표를 불러 대장동 사업 추진 경과와 수익 배당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검찰은 김만배씨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그동안 여러명의 관계자들을 불러 세부 혐의 내용을 다듬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이밖에 검찰은 김만배씨가 한 언론사 고위 인사와 금전 거래를 했던 정황도 포착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검찰이 연일 수사는 이어가고 있지만 김만배씨 영장청구는 늦어지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일까요, 곽 기자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단 검찰의 입장에선 김씨의 구속 수사가 한차례 불발된 이후 다시 영장을 청구하는 상황인 만큼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영장이 기각된 지 벌써 보름 가량이 지났지만 여전히 결정적 한방이 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우선,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주기로 했다는 700억 원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외에 뚜렷한 증거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씨에 대한 가장 최근 조사에서 이 녹취록 중 일부를 처음 들려주며 의혹을 추궁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건넨 50억 원도 뇌물로 보고있지만 대가성 입증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담수사팀은 곽 의원의 아들을 최근 또다시 불렀으나 정작 곽 의원에 대한 조사는 아직까지 없었는데요.<br /><br />그제 김만배씨 소환 조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에 1천억 원대 손해를 입혔다고도 판단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공범으로 본 유 전 본부장 기소 땐 배임 혐의를 제외한 만큼 배임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고민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영장을 발부받더라도 구속기간이 최대 20일에 그쳐 최대한 수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