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태우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이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거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결식장 옆에선 국가장 반대 시위가 열렸는데, 고인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뚜렷하게 나뉘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씨의 영정을 태운 차량이 빈소를 출발합니다. <br /> <br />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고인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연희동 자택. <br /> <br />노제를 지내며 고인의 넋을 기린 뒤 운구 행렬은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으로 다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재임 기간 열린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고인의 뜻과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영결식 참석 인원은 50여 명으로 제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결식장이 야외에 있어서, 경찰 통제선 밖에서 영결식을 지켜보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반대 여론에도 국가장을 결정한 정부는 영결식에서 화해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부겸 / 국무총리 : 오늘의 영결식은 고인을 애도하는 자리이자, 새로운 역사, 진실의 역사,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가는 성찰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영결식장 부근에선 국가장 반대 시위도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[안창준 / 청년온라인공동행동 활동가 : 노태우 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, 그것도 국가장이라는 이름으로 애도하는 것은 먼저 떠난 열사들과 아직 남아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시민들 평가도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북방외교와 올림픽 성공적 개최 등 고인의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, <br /> <br />[손정길 / 서울 방이동 : 그래도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합니다, 제 개인적으로는. 또 그 당시에 북방 외교라든가….] <br /> <br />[문진희 / 서울 가락동 :" 88올림픽을 보고 자란 세대인데, 제가 기억하는 80년대 학생 시절부터 그 이후가 굉장히 풍요로웠고….] <br /> <br />일부 시민들은 5.18민주화운동 강제 진압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석윤 / 서울 풍납동 : 5.18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고인이 생전에 사과나 반성을 한 적이 없었는데….] <br /> <br />[신애순 / 서울 가락동 : 내가 전북 고창사람인데, (5.18 당시) 우리 어머니가 "이제 고창으로 넘어온단다. 큰일 났다. 다 죽겠다."고 그런 소릴 했어요.] <br /> <br />논란 속에 막을 내린 닷새간의 국가장. <br /> <br />고인의 유해는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임시로 안치된 뒤 파주 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0301851343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