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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재봉 "난장판 한국정치에서 육사1기 통치 참여는 숙명" 논란

2021-10-30 53 Dailymotion

노재봉 "난장판 한국정치에서 육사1기 통치 참여는 숙명"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도사에 나선 노재봉 전 총리는 전두환 노태우 등 육사 1기의 통치 참여는 숙명이었을지 모른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12·12 쿠데타와 군사정권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태우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.<br /><br />추도사 시작부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<br /><br /> "평화의 광장에서 마지막으로 각하를 모셔야 하는 우리의 심정을 헤아리소서."<br /><br />하지만 뒤 이은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전두환,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육사 1기생들을 국민 문맹률이 80%에 달하던 한국 사회에서 최초로 현대문명을 경험한 엘리트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(육사 1기생들에게) 한국 정치는 국방의식이 전혀 없는 난장판으로 인식됐던 것입니다.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통치기능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였다고…이는 이 1기생 장교들의 숙명이었다고 할 수밖에 없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."<br /><br />고인의 생전 업적을 되짚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군부독재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의미로 해석되는 휘발성 강한 발언이었습니다.<br /><br />노 전 총리는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'6·29 선언'에 대해서도, 대선 승리를 위한 승부수가 아니라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이념,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성공, 전두환 대통령의 흑자경제의 성과로 이어진 사회 구조 변화를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"당시는 민주화의 최대 암흑기였다"며 "군사 독재시절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가 될 발언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노 전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자리에서 현직 김부겸 총리가 바라보는 과거사는 노 전 총리와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애도만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1980년 '서울의 봄' 당시 학생운동 지도부로 활동했던 김 총리는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92년 '이선실 간첩사건'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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