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 김만배 영장 재청구할 듯…혐의 다지기 주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을 이번 주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영장 청구 시점을 당초 예상보다 늦춘 검찰은 주말에도 관련 수사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은 김만배 씨의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당초 수사자료 보완 등을 거쳐 비교적 신속하게 재청구가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, 다시 기각될 경우의 파장을 의식한 듯 장고 모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말에도 검찰은 김씨의 주요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김씨와 남욱 변호사 등 주요 인물을 부르는 대신 그동안 있었던 소환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막바지 보강 수사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무엇보다 김씨의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조사에선 김씨에게 '정영학 녹취록'을 처음 들려주며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화천대유가 지급한 퇴직금 50억 원의 대가성을 규명하기 위해 곽상도 의원 아들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곽상도 의원 전혀 관련 없다는 거죠?)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. (그런 보도가 왜 나오는 거죠?) 누가 물타기 하는 거겠죠."<br /><br />검찰은 주말 동안 김씨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할지도 막판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에 1천억 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봤지만, 배임은 윗선 수사와 맞물리는 데다 입증 역시 까다롭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공범으로 간주한 유 전 본부장 기소 땐 아예 배임을 공소장에 넣지 않아 검찰의 입장에선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 검찰은 김만배씨가 한 언론사 고위 인사와 금전 거래를 했던 정황을 포착해 관련 수사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은 주말 동안 김씨의 세부 혐의를 이번 주 다듬고 증거를 보강한 뒤 조만간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