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따르는 갯벌 사고…가을철 해루질 주의사항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을철을 맞아 요즘 바닷가로 갯벌 체험하러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자칫 때를 잊은 채 체험을 즐기다 보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안전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점들을 홍정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깜깜한 밤바다 멀리서부터 작은 조명 불이 깜빡거리며 앞으로 다가옵니다.<br /><br /> "죄송합니다. 시간을 잘 못 보고…"<br /><br />갯벌 체험인 '해루질'에 나섰다가 밀물에 고립된 겁니다.<br /><br />들어갈 때는 땅이 다 드러난 갯벌이었는데, 어느새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.<br /><br />시간은 어느새 새벽 1시쯤.<br /><br />해가 떨어진 바다에서는 방향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육지 쪽을 찾는다 해도 무작정 가다가는 깊은 물골에 빠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황토색으로 차오르는 바닷물 위로 구조용 들것 두 대가 끌려 나옵니다.<br /><br />밀물에 갇혔다 가까스로 구조돼 나오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물이 차오르는 걸 알아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.<br /><br />갯벌을 빠져나오는 속도보다 물이 밀려오는 속도가 빨랐습니다.<br /><br />가을철 서해안 곳곳에서는 이런 해루질 사고가 잇따릅니다.<br /><br /> "해양 기상과 물때를 확인해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 갯벌 활동을 해야 하며 갯벌에 들어가기 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…"<br /><br />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갯벌에 들어갈 때는 혼자보다는 최소 2명 이상이 함께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.<br /><br /> "혹시 바닷물에 고립되거나 안개 등으로 방향을 상실하는 경우에는 해로드 앱으로 구조요청을 하시면 됩니다."<br /><br />급한 상황에는 통합 신고 번호인 119로 구조 요청을 하면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