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영향으로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, 은행들은 대출이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신용 상태가 나아진 소비자라면 누구든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삶은 팍팍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 돈을 빌려 임대료와 이자를 갚는 악순환도 반복되면서,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는 830조 원이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소매와 음식·숙박업 등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고금리대출 비중은 커지고, 기준금리까지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코인노래방 운영 : 기준금리가 올라서 대출 원금과 이자 갚기도 힘들어졌고, 작년에 했던 배달일을 다시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.] <br /> <br />반면, 은행들은 이자 수입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∼9월까지 KB금융이 8조 원을 넘는 등 신한과 NH, 우리, 하나 등 5대 금융그룹은 31조 원이 넘는 이자 수입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빚내서 투자하는 '빚투'와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'영끌'로 부동산과 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은행권은 손쉽게 이자 이익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가계부채와 물가 안정을 위해 11월 추가 금리 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시중 대출금리가 오르고,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없애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정부는 금리 인하 제도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리 인하 요구권은 대출자의 재산이 늘거나 신용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. <br /> <br />제도가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지만, 불충분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많다는 게 금융위원회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[김연준 /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: 금리 인하 요구권은 법률로 보장된 권리임에도 그동안 은행이 소비자들에 제대로 안내를 하지 않고 운영 방식상으로도 문제가 있었는데, 이번에 개선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금융위는 금융회사가 안내할 사항을 담은 '고객 안내·설명 기준'을 마련하고, 적용 대상 대출자에게 대출 기간에 연 2회 정기적으로 주요 사항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인석입니다.<br /><br />YTN 오인석 (insuko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03116132646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