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, 손준성 비공개 소환…대장동 수사 내일 기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(2일)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를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공수처가 오늘(2일) 오전 10시쯤 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를 비공개 소환했습니다.<br /><br />손 검사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공수처 관용차를 통해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손 검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부하 검사들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자료 수집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손 검사가 해당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제보자 조성은씨가 김웅 의원으로부터 전달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'손준성 보냄'이라는 문구가 남아 있다는 점이 핵심 단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손 검사 측은 이 문구가 고발장을 "반송"하는 과정에서 남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공수처 수사팀은 이 문구가 남겨진 이유와 더불어 실제 고발장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아울러, 당시 윤 전 총장 등 검찰 윗선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소식도 알아보죠.<br /><br />검찰이 어제(1일)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,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잖아요?<br /><br />관련 내용도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은 어제(1일)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, 그리고 과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8일 만인데요.<br /><br />앞서 재판에 넘긴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해 배임 혐의를 추가하며 이들 모두를 공범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공모지침서 작성과 배점 조정 등을 통해 최소 651억 원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을 몰아줬고, 이에 따라 반대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손해를 보게 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다만 곽상도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된 퇴직금 50억을 뇌물로 봤던 혐의는 일단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(3일) 오전과 오후 각각 나뉘어 진행되는데요.<br /><br />앞서 김만배씨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한차례 수사에 제동이 걸렸던 검찰과 변호인들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