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이지리아서 22층 건물 공사중 붕괴…실종 100여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대도시 라고스에서 공사 중이던 22층 건물이 무너져 최소 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로, 수십 명이 잔햇더미에 갇혀있어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무너진 건물 잔햇더미에서 굴착기를 동원한 수색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1일 나이지리아 항구도시 라고스에서 공사 중이던 22층 건물이 붕괴돼 현장 노동자를 비롯한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는 계속 나오고 있으며, 현재 수십 명이 잔해 속에 갇혀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목격자들은 붕괴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인원이 100명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와 형은 굴착기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어요. 그런데 굴착기는 준비돼 있지 않아서 형한테 그 쪽으로 가자고 말했어요. 우리가 그 곳에 다다랐을 때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렸어요."<br /><br />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시신 1구를 수습하고 생존자 3명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라고스에서 부유층 거주지이자 상업지구로, 사고 건물은 민간 개발사에 의해 지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나이지리아에서는 당국의 허술한 규제와 규격에 미달하는 자재 사용 등으로 건물 붕괴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경찰은 이번 붕괴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