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만배, 영장 심사 출석…남욱 오후 3시 예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남욱 변호사와 정민용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도 예정돼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, 김만배씨가 법정에 출석하기 전 입장을 밝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, 배임과 뇌물, 횡령 등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이 두번째 영장 심사인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"성실하게 잘 소명하겠다"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김 씨는 당시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 사업 공모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제공한 뇌물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그렇게 큰 액수를 약속할 이유가 없다며 곡해, 오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가 되는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의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은 점에 대한 질의에는 검찰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3시부터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영장 심사도 진행되는데요.<br /><br />배임 등 혐의를 받는 남 변호사는 귀국 직후 체포됐지만 풀려난 뒤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, 결국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역시 배임 혐의를 받는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 정민용 변호사는 오후 4시부터 영장 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들 세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늦은 오후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김만배씨를 비롯해 대장동 3인방에게 적용된 혐의도 궁금한데요.<br /><br />어떤 혐의를 받는지도 구체적으로 정리해주시죠,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되면서 이들 모두 공범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를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작성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또 화천대유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하고 화천대유에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도록 각종 협약을 협의했다고도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택지개발 이익을 챙겨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반대로 최소 651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쳤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김만배씨는 사업 특혜를 제공받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했고, 실제로 지난 1월 회삿돈을 빼돌려 실제 현금 1억 원, 수표 4억 원을 준 혐의도 영장에 적시됐습니다.<br /><br />남 변호사는 마찬가지 대가로 지난해 천화동인 4호 회삿돈 35억 원을 횡령해 정 변호사에게 뇌물로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정 변호사는 해당 액수만큼을 자신이 설립한 회사를 통해서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만큼,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와 함께,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김씨의 영장심사가 3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등 법리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긴데요.<br /><br />세 사람의 공통 혐의가 배임이라 이를 얼마나 검찰이 소명하느냐가 구속여부에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배임을 고리로 한 윗선 등 대장동 수사의 향방도 사실상 오늘 결정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